피산 그룹의 오너인 알렉스는
몇 년 전 발생한 잔인한 연쇄 살인을 소재로 한 소설 '이룰'로 작가로서의 이름을 알린다.
악몽에 시달리는 알렉스는
몇 개월 전부터 사귀던 변호사 알차나와 함께 주말여행을 떠난다.
비가 내리는 밤, 휴대폰 없이 깊은 산속을 달리던 알렉스의 차가 고장 난다.
알렉스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알차나와 함께 불빛이 보이는 근처의 집으로 향한다.
알렉스의 초인종 소리에 한참 후 나온 남자 우니는
전화가 불통이라고 말하며 비가 그칠 때까지 두 사람을 집에서 지내게 한다.
알렉스가 이룰의 저자임을 알게 된 우니는
소설 속 연쇄살인범의 살해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평한다.
알렉스는 연쇄 살인범은 사회에 암적인 존재이며
미친 사람인 그를 반드시 죽여야 한다고 우니에게 말한다.
잠시 후 집에서 전기가 나가고
알렉스는 전기의 메인 스위치를 찾기 위해 우니와 함께 지하실로 내려간다.
계단에서 발을 헛디딘 알렉스는 우니와 함께 밑으로 굴러 떨어진다.
그 후 깨어난 알렉스는 고문의 흔적을 지낸 채 묶여 있는 여인을 목격하게 되는데...
영화 이룰은 나세프 유수프 이즈딘 감독의 데뷔 작품이다.
<더 메이노 앤 더 위트니스(2017)>의 파하드 파실이 우니를,
<트랜스(2019)>의 소우빈 샤히르가 알렉스를,
<카반(2017)>의 다르샤나 라젠드란이 알차나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Irul은 '어둠(Darkness)'을 뜻하는
인도 서남부 케랄라에서 사용하는 말라얄람어다.
잔인한 연쇄 살인범을 다룬 소설 '이룰'의 저자 알렉스는
자신의 집에서 또 다른 여성을 살해하고 있던 살인범과 어둠 속에서 대면한다.
우니가 연쇄 살인범이라고 생각한 알렉스는 그를 묶는다.
우니는 자신은 도둑일 뿐이며 연쇄 살인범은 알렉스라고 알차나에게 말한다.
알차나는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만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 알렉스는 신고를 못하게 한다.
알차나는 권총과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알렉스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 후 알차나는 연쇄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알렉스의 배에 총을 발사한다.
그때 알차나의 등 뒤에서 나타난 우니가 알렉스를 쏘아 죽이고
알차나까지 사살한 후 집에서 달아난다.
얼마 후 집에서 알렉스와 알차나, 그리고 바니의 시신이 발견되며 영화는 끝난다.
연쇄 살인범과
그를 다룬 소설 작가의
두뇌 싸움을 그리는
영화 이룰(Irul)은
부자연스러운 전개와
뻔하고 엉성한 결말이 답답함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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