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펙션(Infectio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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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펙션(Infection,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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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7. 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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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블랑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어린 아들 미구엘과 단둘이 외지 마을에서 살고 있는 아담은, 분자의학 분야 최고의 의사로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며 생활한다.

 

 

한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공사장 인부로 일하는 디미트리 등 2명은, 더러운 주사기를 이용해 마약을 주입한 뒤 새로운 형태의 공수병 바이러스에 걸린다.

 

좀비처럼 변한 그들의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점막이나 혈루를 통해 순식간에 전국으로 전염되고,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는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져든다.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감염된 사람은 사살하고, 격리와 통행금지 명령을 내린다. 아담은 얼마 전 블랑카의 부모님 집에 간 아들 미구엘을 구하기 위해 이웃 사람 죠니와 함께 아라구아 외곽으로 향하는데...

 

아담과 죠니, WHO 소속 루시 브레이크 박사

 

영화 인펙션은 베네수엘라 출신 플라비오 페도타의 감독 데뷔 작품이다.

 

<엑소시즘 2017(2012)>의 루벤 게바라가 아담을,

레오니다스 우르비나가 죠니를 연기한다.

 

 

<인펙션>은 2020년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이다.

 

영화 제목 <infection>은 '감염'을 뜻한다.

불법 마약을 투약하기 위해 더러운 주사기를 사용한 2명으로 시작된 광견병 바이러스가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켜 고통 속에서 힘들게 하고 온 나라를 혼란과 통제불능에 빠트린다.

 

분자의학 최고의 권위자 아담

 

영화 마지막 추가 영상에서

마치 감염으로 인해 500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것처럼 인터뷰 되어 있지만,

 

실제 오랜 경제난과 정치 · 사회적 혼란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실제 베네수엘라를 등진

국민이 500만 명 가까이 된다.

 

 

그렇다면 베네수엘라를 이렇게 혼란으로 빠트린 2명은 누구일까?

미국을 배척하고 석유를 이용해

무상 교육과 의료 등의 복지 정책을 실시한 차베스 대통령일까

 

아니면 미국의 입맛에 맞는 마구로 대통령을 지지하여

국론 분열과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키고

베네수엘라 경제 봉쇄를 통해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란을 가져온 미국일까

 

아담, 아내 블랑카, 아들 미구엘

 

아담이 미구엘을 찾아 도로를 홀로 걸어가는 장면에서

볼리바르 혁명을 부르짖는 차베스 대통령을 비웃듯이,

볼리바르 혁명 완수가 적힌 간판 옆 건물은 흉하게 파손되어 있다.

 

영화 <인펙션>은

현재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와

베네수엘라의 혼란과 어두운 현실을 반영하면서

나름 괜찮은 긴장감으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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