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채신은 관리가 되기 위해 과거 시험이 열리는 북경으로 향한다.
곽북현에 도착한 영채신은 머물 곳을 찾아 어느 집 문을 두드린다.
집 안에서 나온 섭소천은 그의 혼을 빼앗기 위해 집 안으로 이끌어 유혹한다.
하지만 영채신은 섭소천의 모든 유혹을 뿌리치고 집에서 나오고,
섭소천은 자신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 순수한 영채신에게 끌린다.
천년 간 수행을 한 할머니 요괴가 순수한 양기를 가진 영채신의 혼을 빨아먹기 위해 다가온다.
요괴의 기운을 느낀 퇴마사 연적하와 지추일협이 나타나 요괴를 물리치고 영채신을 구해준다.
그 뒤 비 오는 어느 날 밤, 영채신은 비를 피해 버려진 절 난약사에 들어간다.
이어 그곳에 온 연적하는 요괴를 물리칠 수 있는 책 복요경을 영채신에게 준다.
한편 할머니 요괴는 영채신의 혼을 가져오지 않으면 흑산노요에게 보내겠다고 섭소천을 협박한다.
얼마 후 영채신은 난약사에 찾아온 섭소천을 보고 기뻐하지만,
복요경을 두려워하는 그녀가 요괴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영채신의 연정과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데...
영화 천녀유혼 인간정은 임진쇠 감독의 작품이다.
<황비홍 천하지남북영웅(2018)>으로 감독 데뷔한 임진쇠는, <봉신연의: 불의 검 외전(2019)>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I'm Happy> 등의 가수 이개형이 섭소천을,
사극 드라마 <사조영웅전(2017)>으로 데뷔한 진성욱이 영채신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The Enchanting Phantom>은 '매혹적인 요괴 섭소천'을 뜻한다.
영화 천녀유혼 인간정은
섹시 코믹 로맨스 판타지 짬뽕 영화로
초반의 병맛 같은 느낌에 비해
의외로 빠져들게 하는 묘한 힘이 있는 작품이다.
천년 수행 할머니 요괴와
만 년간 수행을 통해 신의 경지에 오른 흑산 노요 등
상상력도 풍부하고
의외로 CG를 곁들인 액션도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인간보다 착한 요괴 섭소천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영채신의 목숨 건 사랑이 제법 감성적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