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를 갈망하는 야심가 말라는 법원이 임명한 전문 보호자로
연인 프랜과 함께 합법적인 돌봄 서비스 회사를 설립한다.
말라는 주치의 카렌의 치매 진단을 통해 요양시설 입소와 후견인 지정의 법원 결정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과 계약을 맺은 요양 시설에 입소시킨 다음
집, 차 등의 재산을 경매해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약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말라는 '버크셔 오크스' 요양시설 원장 샘으로부터 빈 방이 생겼다는 연락을 받는다.
카렌은 회사의 주식을 받는 조건으로 가족이 없고 돈 많은 은퇴자 제니퍼를 말라에게 소개해 준다.
말라는 똑같은 방식으로 제니퍼를 샘의 요양시설에 강제 입소시키고
제니퍼의 휴대폰을 압수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해 그녀의 삶과 재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는다.
그 후 제니퍼의 집에서 은행 비밀 금고의 열쇠를 찾은 말라는
비밀 금고에서 수백만 달러 어치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내고 그것을 몰래 훔친다.
한편 클리블랜드 러시아 마피아 두목 로만은
어머니 제니퍼가 집에서 사라졌다는 알렉시의 보고를 받는다.
얼마 후 말라에 의해 요양시설에 강제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만은
딘 변호사를 보내 협상을 시도하지만 말라에게 거절당한다.
딘 변호사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제니퍼를 찾아간 말라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제니퍼에게 가혹하게 대하라고 원장 샘에게 요청한다.
법원을 통해 합법적으로 제니퍼를 빼낼 수 없었던 로만은
알렉시 등을 요양시설에 보내 엄마를 구하려 하지만 그것 역시 실패한다.
분노한 로만은 제니퍼의 주치의 카렌의 암살을 지시한다.
카렌이 죽었다는 뉴스를 본 말라는
제니퍼를 시설이 열악한 정신 병원으로 보낸 뒤 프랜과 함께 달아나는데...
영화 퍼펙트 케어는 J 블레이크슨 감독의 작품이다.
<앨리스 크리드의 실종(2009)>으로 감독 데뷔한 J 블레이크슨은, <헬 앤드 곤(2012)>, <제5침공(2016)> 등을 감독했다.
<비밀정보원 : 인 더 프리즌(2020)>의 로자먼드 파이크가 말라를,
<리메모리 : 기억추출(2017)>의 피터 딘클리지가 로만을,
<블러드샷(2020)>의 에이사 곤잘레스가 프랜을 연기한다.
영화 원제 I Care a Lot은 '나는 신경을 많이 쓴다'로 직역된다.
말라가 치매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외면적 의미와 함께
실제는 그들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돈을 벌고 부자가 되는데 신경을 많이 쓴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로만을 약물 과다복용으로 조작해
그의 법적 보호자가 된 말라는
엄마 제니퍼, 다이아몬드
그리고 자유를 주는 조건으로
천만 달러를 요구한다.
로만은 말라에게
파트너로 함께 돌봄 사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후 말라는 전국적인 돌봄 시설 체인망
'그레이슨 가이언쉽'의 설립자인 동시에 CEO가 된다.
유명세와 함께 엄청난 부자가 된 말라는
모든 걸 가진 명실상부한 암사자가 되지만
엄마를 잃은 펠드스트롬이 쏜 총에 의해 생을 마감한다.
만만한 사람을 돈벌이 수단으로
법의 허점을 교묘히 이용하던 말라는
새끼 잃은 물소의 뿔에 치여
죽음을 맞는 한 마리 암사자처럼
엄마 잃은 펠드스트롬의 총에 쓰러진다.
영화 퍼펙트 케어는
로자먼드 파이크와 피터 딘클리지 등
배우들의 연기와 내용
영상이나 배경 음악 등이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최근에 본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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