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비홍-왕의 귀환(Return of the King Huang Feiho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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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비홍-왕의 귀환(Return of the King Huang Feihong,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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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1. 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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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일으킨 아편전쟁과 서구 열강의 침략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청나라 말기의 19세기,

호광 보지림의 황비홍은 아찰소와 함께 영국으로 유학후 귀국하는 약혼녀 소균을 마중 나간다. 영국 유학시 같이 공부한 동창생 제임스와 함께 온 소균을 본 황비홍은 묘한 질투심을 느낀다.

 

 

한편 중국 사람을 전쟁 머신으로 만드는 '인종 개조 프로젝트'를 위해 약물 실험을 하는 영국 상인 브라운은, 호광 총독 단천사에게 무술 시합을 제안한다. 무술 시합을 통해 호북 상회와 광동 상회의 기나긴 분쟁을 해결하려는 호광 총독 단천사는, 브라운의 제안을 수락하고 우승자에게 영국 상회와의 거래를 준다는 조건으로 무술 시합을 개최한다.

 

황비홍에게 여러 번 패한 후 승부욕에 불타던 귀각칠은, 브라운의 약물로 강해진 후 무술 시합에서 황비홍의 제자 양관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죽이려한다. 이 때 나타난 황비홍은 귀각칠을 쓰러뜨리고 양관을 구한 후, 쓰러진 귀각칠을 데리고 도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귀각칠을 치료하던 황비홍과 소균은 그의 몸에 이상한 약물이 투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황비홍, 아찰소, 양관, 귀각칠

 

영화 <황비홍-왕의 귀환>은 곽옥룡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로 감독 데뷔한 곽옥룡은 <적인걸-무두장군(2018)>을 감독했다.

 

<강호제일 금강철선(2018)>의 허경천이 황비홍을,

<아시로인갑(2015)>의 임신이 소균을,

<풍운 2(2009)>의 양준일이 귀각칠을 연기한다.

 

황비홍과 약혼녀 소균

 

무역 적자를 만회하고 중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이 의도적으로 일으켰던 두 차례의 아편전쟁,

그 많은 아편에 중독되어 생활이 어려워지는 중국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아편 수입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영국, 

 

중국 사람을 실험 도구로 이용한다는 인종 개조 프로젝트,

그건 중국인이 어떻게 되든 아편을 팔던 영국의 잔인성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그 때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그 쓰라린 역사의 아픔을 영화를 통해서나마 조금 치유해 보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영국에서 같이 공부한 제임스와 소균

 

중국 영화들이 주성치의 작품처럼,

코믹적인 요소를 영화에 가미하려 하지만,

대부분 너무 어설프다.

 

진중함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코믹,

주성치의 <쿵후 허슬(2004)>같은 작품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오늘도 혹시나 하고 중국 영화를 보지만,

이 영화는 영 아니다.

화질부터 구리고,

배우들도 매력적이지 않고,

캐릭터의 일관성도 없다.

 

자신을 죽이려는 귀각칠마저 구해주는

대인배의 모습을 한 황비홍,

사랑앞에는 모두 어린아이가 된다지만,

자신을 구해준 제임스에게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고 삐져서 가버리는,

모습이 참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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