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풍어주(The Wind Guardians, 2018) 줄거리 후기 결말

 

▣ 영화 풍어주 줄거리 

 

아버지가 샤란이 되려고 집을 떠난 후

 

엄마와 함께 효양촌에 살고 있는 맹인 소년 랑밍은

 

아버지가 준 풍어주의 기억이 담긴 바람개비를 간직한다.

 

 

랑밍은 구공령의 샤란이 되어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꿈을 안고 살아가고,

 

엄마는 그런 랑밍이 다른 사람처럼 자신과 세상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편 세상을 지배하기 위한 야욕을 품은 령 지아예는,

 

고대의 사대 악마 중 하나인 타오테의 원신이 봉인된

 

팽이를 찾기 위해 효양촌의 산으로 요마를 보낸다.

 

 

우연히 산속에서 팽이를 발견한 랑밍은,

 

팽이를 빼앗으려는 요마를 피하다 팽이를 삼키고 동굴 속으로 떨어진다.

 

 

다음 날 아침, 깨어난 랑밍은 기적적으로 눈을 뜨고

 

자신의 모습을 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해 효양촌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엄마의 집은 무너져 있고 마수가 나타나 랑밍을 쫓는다.

 

 

이때 구공령의 샤란 5명이 영웅처럼 등장해 마수를 물리치고 마을 사람들을 구해준다.

 

그 후 사라진 엄마를 찾던 랑밍은, 엄마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는 요마와 함께 길을 나서는데...

 

눈을 뜬 랑밍에게 나타난 마수

 

▣ 영화 풍어주 감독 및 제목 

 

영화 <풍어주>는 유활 신인 감독 작품이다.

 

영어 제목 <The Wind Guardians>는 '바람의 수호자'라는 뜻이다.

 

 

오행의 기운인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의 힘으로 싸우는 샤란과 달리,

 

바람의 기운인 풍어주! 랑밍은

자신의 희생으로 내재되어 있던 힘을 각성하고 강력한 바람의 수호자가 된다.

 

 

▣ 영화 풍어주 후기와 결말, 스포

 

영화 풍어주는 신인 감독의 작품이라기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잘 만들었다.

 

영상도 화려하고,

영화 마지막 랑밍이 풍어주로 각성할 때,

나오는 음악이 환상적이다.

 

마수가 되는 희생으로 랑밍의 눈을 뜨게 한 엄마와, 맹인이 되는 희생으로 다시 엄마를 찾은 랑밍

 

중국 영화는 죽어가는데,

신기하게도 애니메이션은 살아나고 있다.

<나타지마동강세(2019)>,

<백사전(2019)>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특이한 건 인도 영화처럼,

영화 중간중간에 노래와 춤이 나온다.

그리고 여러 영화의 요소들이 섞여 있다.

 

아들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엄마는 효녀 심청을,

강력한 힘을 가진 팽이를 산속에서 찾는 장면은 램프를 찾는 알라딘을,

 

 

그리고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던 하찮은 맹인이

자신의 힘을 각성하고 강력한 풍어주가 되는 과정은

주성치의 위대한 명작 <쿵푸 허슬(2004)>을 떠올리게 한다.

 

감독이 쿵푸 허슬에 대한 오마쥬(Hommage)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랑밍의 각성과 사랑의 매개체인 바람개비 등...

 

사랑이 싹트는 랑밍과 요마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과

진실한 마음의 눈을 뜬 랑밍이

강력한 풍어주가 된 것처럼,

 

세상의 본질은 육체의 눈으로 볼 수 없다.

오직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만이

자신의 능력과 본질을 알 수 있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면

비록 상대가 맞설 수 없는 적일지라도

앞을 예측할 수 없을지라도

용감히 맞서는 것이 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