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영화 리뷰를 쓸 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안 쓰는 걸 원칙으로 합니다.
후에 영화를 보는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결말까지 포함한 모든 내용을 적을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오시로 쿄코는 어머니 우마 리스 쿄코와 아들 진(미야비)과 함께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이들 오시로 가족은 케이쇼라는 신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아들 진에게 사악한 능력이 자라고 있음을 알게 된 쿄코는 두려움에 빠지고,
1998년 아들 진만 홀로 일본에 남겨 둔 채 어머니와 함께 몰래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쿄코는 곧바로 딸 노리(카렌 후쿠하라)를 낳고 살아가는데...
한편 가족에게 버려졌다는 배신감으로 분노한 진,
그는 어둠의 초능력을 더욱 연마하고 복수하기 위해 가족을 찾는다.
드디어 메트로폴리탄에 살고 있던 가족을 찾아낸 진은 어머니와 할머니를 차례로 죽인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스텔라 머피(크리스틴 우즈) 형사는 불에 탄 것 같은 이상한 시체를 본다.
이후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을 한 검시관이 시신이 죽은 지 천년이 넘은 석화된 시신이라고 하는 말과.
이어 쿄코의 딸 노리가 어머니의 시신을 보고 놀라면서 어떤 힘으로 시신에서 꽃이 자라나는 일을 보고 충격에 빠진다.
홀로 남겨진 노리와 함께 살게 된 스텔라 형사는 위 사건의 범인이 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진은 가족인 노리마저 자기를 배신했다는 분노로 노리를 죽이려 한다.
진과의 초능력 대결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한 노리는 진을 죽이고,
다친 형사들을 초능력으로 치유한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노리...
영어 제목 <Stray>는 '길을 잃은', '옆길로 빠진'의 뜻이다.
감독은 가족에게 버려지고 길을 잃은 진의 분노한 마음을 말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는 영화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잃고 옆길로 빠져버린 것 같아 슬프다.
<오시로가의 비밀>은 '조 실' 신인 감독의 작품이다.
미스터리 영화지만 초반을 제외하면 전혀 미스터리하지 않은 영화다.
"사람이 살다 보면
무언가와 가까워지거나 멀어지기도 하는데
중요한 건 그 일로 성장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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