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미국증시 제롬 파월 잭슨홀 미팅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23일 23시(한국시각)에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에서 기준금리 완화 여부에 대해 시장에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현재의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해서는 "복잡하고(complex) 요동치는(tubulent)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대해서는

"우호적인 위치에 있다"

"전반적으로 계속 잘 해왔다"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을 향한 약 10년간의 진전 이후에 미국 경제는 두 가지 목표에 근접했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23일 트위터를 통해 "나의 유일한 질문은 파월 의장과 시진핑 중국 주석 중 누가 우리의 더 큰 적(enemy)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매우 강한 달러와 매우 약한 연준을 가지고 있다"라고 표현하며 자신의 금리인하 요구에 화답하지 않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연준 의장이 중국이나 유럽보다 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해 미국 시장에 해를 끼쳤고 달러가 강세를 보여 기업들의 수출 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연준이 제 역할을 한다면 미국이 전에 보지 못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하며 최소 1% 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했었다.

 

 

8.23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다.

 

8.23일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34포인트(2.37%) 급락한 25,628.9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2.59%, 나스닥 지수는 3% 급락하고 마감되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18(2.1%)달러 하락한 54.1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값은 크게 올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 금은 온스당 29.10(1.9%)달러 오른 1537.6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 파월 의장의 연설 전에 원유와 대두 등 5078개 품목,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품목에 10%와 5%의 관세를 각각 9.1일과 12.15일에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보류했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5% 관세도 12.15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