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라다이스 비치(Paradise Beach,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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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라다이스 비치(Paradise Beach,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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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1. 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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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을 털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메디 일행,

메디는 동료를 구하다가 총에 맞고 홀로 경찰에 체포된다.

메디는 동료들에 대해 침묵한 채 은행강도로 15년형을 받고 수감된다.

 

 

15년의 수감기간에 동료들 중 누구도 메디를 면회 오지 않는다.

심지어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냈던 친동생 히샴마저...

유일하게 애인 줄리아만 매일 편지를 보내 메디를 위로한다.

 

메디의 동료들은 훔친 돈 250만 달러로 태국 푸껫에 정착한다.

히샴은 아름다운 태국 아내 아옴과 결혼하고 두 명의 아이를 출산하고,

동료들과 사업을 벌이며 천국 같은 해변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하는 줄리아와 새 출발하려는 메디가

자기 몫을 찾기 위해 태국 푸껫에 동료들을 찾아오는데...

 

 

 

영화 파라다이스 비치는 사비에르 듀렝게르 감독 작품이다.

사비에르 듀렝게르는 스릴러 영화 <더 컨퀘스트(2011)>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영광의 날들(2006)>에서 압델카데르 역으로 2006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사미 부아질라가 메디를,

<패스트 콘보이(2016)>의 튜픽 잘랍이 메디의 동생 히샴을,

<해커스(2012)>에서 노라 역의 멜라니 두티가 메디의 애인 줄리아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Paradise Beach>는 '천국 같은 해변'을 뜻하며,

영화 속에서 메디의 친구들이 운영하는 사업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하지만 홀로 감옥에 갔던 메디가 그곳에 나타나면서

Paradise Beach가 Paradise Bitch로 변하기 시작한다.

 

동료들의 이름을 불지 않고 홀로 감옥에 간 메디,

왜 동료들은 더 많이 챙겨주지는 못할 망정

최소한 같은 지분을 남겨놓지 않았을까

힘들게 같이 자란 친동생 히샴이 왜 그랬는지는 더군다나 이해가 안 된다.

 

만약 메디의 몫만 챙겨놓았다면 그들은 그곳에서,

메디는 줄리아와 프랑스에서 어쩌면 행복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사소한 욕심과 의리 없는 행동이 모든 걸 망치는 걸 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비치>는 이국적인 나라에서

적당한 긴장감과 적당한 재미를 주는

나름 괜찮은 작품이다.

 

메디와 동료들은 그곳의 불법적 조직들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현지의 합법적인 조직을 이길 수는 없다.

겉으르는 너무나 합법적인

하지만 이권을 챙기는데 바쁜 경찰서장 피차이,

 

영화 마지막 피차이 경찰서장에게 협조하고,

홀로 생존한 이의 슬픈 눈빛이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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