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첩보부 요원 팔 머르코는 아내 연커와 아기를 데리고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시도한다.
하지만 머르코와 연커는 믿었던 후배 융 언드라시의 배신으로 체포되고 아기마저 빼앗긴다.
그 후 머르코는 독감에 걸린 아내를 위해 언드라시에게 페니실린을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연커가 세상을 떠나고 뇌졸중으로 쓰러진 머르코가 깨어난 1963년 어느 날,
대령으로 진급한 언드라시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아내 가티 에버와 만족스러운 삶을 산다.
언드라시는 소련 정보부 KGB로 이동하는 베케피 장군의 후임으로 첩보부 수장이 되길 꿈꾼다.
머르코가 스페인 내전의 공산주의 영웅이라는 기사가 프라우다에 실린 후,
언드라시는 경쟁자인 쿨차르 대령과 함께 머르코에 대한 감시 문제를 논의한다.
언드라시는 어비겔에게 돈과 미래를 약속하며 삼촌 머르코의 감시를 부탁한다.
언드라시에게 머르코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던 어비겔은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언드라시는 어비겔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데...
헝가리영화 더 게임은 <파라>를 연출한 페테르 퍼자카스 감독의 작품이다.
<익스플로이티드>의 야노스 쿨카가 팔 머르코를,
<달콤한 여름>의 졸트 나지가 융 언드라시를,
<부다페스트>의 가브리엘라 하모리가 가티 에버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A játszma는 '게임'을 뜻하는 헝가리어다.
첩보부 전 현직 간부 머르코와 언드라시는 모든 것을 건 생존 게임을 시작한다.
언드라시와 어비겔의 관계를 알게 된 에비는 그녀를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언드라시는 어비겔과 다시 사랑을 나누고 당과 지도자를 비판한다.
그 후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 언드라시는 어비겔에게 총을 겨누고
어비겔은 쿨차르가 시켜서 언드라시를 유혹하고 대화를 녹음했다고 실토한다.
언드라시는 어비겔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를 머르코로부터 빼앗지만,
머르코가 보낸 테이프 사본이 에버에게 배달되고, 에버는 고민 끝에 테이프를 장군에게 전달한다.
베케피 장군은 모든 것이 후보자를 선택하기 위한 충성심 테스트였다고 언드라시에게 밝힌다.
당과 지도자를 비판한 머르코와 어비겔이 첩보부에서 쫓겨나고 에버가 첩보부 수장으로 임명된다.
에버는 감사의 표시로 머르코를 원하는 요양원으로 보내준다.
머르코가 요양원을 빠져나가 그토록 바라던 오스트리아로 탈출하면서 더 게임이 끝난다.
야노스 쿨가 주연 <이그잼>의 속편인 더 게임(The Game)은
소련의 위성 국가에 편입된 60년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속고 속이는 주인공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첩보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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