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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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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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8. 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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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시마 원전사고

2011.3.11일 발생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과 연이어 몰려온 거대한 쓰나미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수소폭발과 함께 방사능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15,890명이 숨지고, 2589명이 실종되었으며, 17만여 명의 피난자가 생긴다.

2011.6월 일본이 발표한 피해규모는 약 182조원에 달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함께 국제원자력 사고등급(INES) 최고 단계인 7단계를 기록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완전한 폐로 작업은 최대 4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녹아내린 핵연료를 꺼내는 것과 오염된 냉각수의 안전한 처리다.

원전 건물 내부로 지하수가 침투하면서 원전 오염수는 매일 400톤씩 증가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되어 있는 오염수의 양은 100만 톤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원전사고 당시 후쿠시마에 살던 어린이 116명이 갑상샘암으로 확진되는 등 위험이 확인됨에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외의 다른 원전들을 재가동하려 하고 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이 열릴 때 후쿠시마 원전 참사가 완전히 극복되었음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택지원, 배상금 지급 등의 피난민 지원을 줄여서 피난민들을 다시 후쿠시마에 복귀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2018년 가을 후쿠시마 원전 실태를 조사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보고서를 내고 110만 톤에 달하는 후쿠시마 원전의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면 위험하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일본정부가 오염수의 정확한 방사능 수치와 방사능 물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그린피스 소속 원전 전문가 숀 버니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숀 버니는 그린피스에서 17년간 원전 관련 반대 운동을 해온 전문가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매년 수차례 일본을 방문해 원전 복구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그는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 100만 톤가량을 방류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방사능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를 낮출 수 있는 '그래핀을 이용한 정수방법'이 있지만, 일본은 막대한 비용과 오랜 시간이 든다는 점에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최종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공동행동(AWC) 일본연락회의, AWC 한국위원회, 핵재처리실험저지30KM연대 등 9개 한일 양국 시민단체는 8.16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끝나지 않은 재앙, 후쿠시마 고농도 오염수의 바다 폐기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윤을 창출하는 제국주의 세력이 존재하는 한 비극과 위협은 끝나지 않는다"며 아베 정권의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류를 반대했다.

 

 

■ 후쿠시마 올림픽

LA타임스는 8.12일 아베정부가 '재건 올림픽'을 모토로 원전사고 지역인 후쿠시마 등에서 농구, 축구 등의 경기를 개죄 할 예정이어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템플대 사회학과 카일 클리블랜드 교수도 "올림픽은 일종의 일회성 이벤트"라면서 "후쿠시마 주민들은 올림픽을 홍보술책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미 존스홉킨스대 보건학과 조너선 링크스 교수는 "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과 코치들이 후쿠시마 등 원전피해 지역을 방문하면 비례적으로 발암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는 8.9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리는 후쿠시마 아즈마 구장 인근 지역에 대해 "이른바 검은 피라미드(제염토를 검은 비닐봉지에 담은 것)를 저장했던 장소"라며 "들어가서는 안 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한 탈핵시민행동 회원들은 "일본 아베 정권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 산 농수산물을 선수촌에 식자재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주장하며 "올림픽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복구 및 부흥의 상징으로 삼는 아베 총리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아베 정부는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를 의도적으로 상향조정하여, 후쿠시마 등 원전 피해지는 사람이 살기 적합한 곳이라고 판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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