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트 블라인드(Blindsided, 2018)

 

 

앤 밀러 등 5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잔인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범 테런스에게 약물이 투입되고 사형이 집행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던 테런스는 5명의 여성 외에 몇 명을 더 죽였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남기고 죽는다.

 

 

한편 소아당뇨로 8살부터 시력을 잃고 맹인이 된 42살의 심리학 교수 잭은, 같은 학교의 심리학 교수 그웬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친구이자 안과 전문의 샘으로부터 안구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잭은, 처음에는 망설이지만 사랑하는 그웬을 지켜주기 위해 안구 이식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 후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잭은 그웬과 결혼식을 올린 후, 캘리포니아 델타의 라이트하우스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그곳이 이상하게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잭에게 이상한 환영이 보이기 시작하고, 잭은 평소에 잘 먹지 않던 술을 과하게 마시며 이전과는 너무나 다르게 폭력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고스트 블라인드>는 루이스 맨다이어 감독 작품이다.

<람보 : 라스트 워(2019)>에도 출연한 루이스 맨다이어는, 스릴러 영화 <블랙 아웃(2014)>으로 감독 데뷔했다.

 

영화감독인 루이스 맨다이어가 잭을,

<어웨이큰드(2011)>에서 할리 역의 그웬돌린 에드워즈가 그웬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Blindsided>는 직역하면 '보이지 않는 쪽에서' 라는 뜻으로 '기습당하다'라는 의미이다.

잭은 망설이다 연인을 지키기 위해 결국 안구 이식 수술을 받지만,

결과적으로 잭은 자기도 통제할 수 없는 악에 의해 기습당하고 지배된다.

 

<고스트 블라인드>는 내용도 별다른 반전도 없이 식상하고,

영상 화질이 마치 80년대 작품을 보는 것 같다.

 

감독이 남자 주인공 잭 역까지 맡으며 노력한 듯 보이지만,

두 가지 다하기에는 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잭은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말한다.

"현대인 100명 중 1명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이 없는 병적인 사이코패스라고,

 

그리고 악은 실재하며,

단 악이 유전되는지,

또는 학습으로 체득되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하지만 영화 속 감독은 마치

악은 학습보다 유전에 지배된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렇게 다정하고 착하던 잭이,

악마의 눈을 이식받은 후,

자신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악마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