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스트 스토리(Ghost Storie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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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스트 스토리(Ghost Storie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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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1. 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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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처음 보는 인도 공포영화 고스트 스토리!

인도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보았거나 한 번쯤 제목을 들었을 만큼 괜찮은 인도 영화 <걸리 보이(2019)>, <내 이름은 칸(2010)>, <이마이카 노디갈(2018)>, <상하이(2012)> 등을 감독한 쟁쟁한 인도 영화감독 4명이 만든 4편의 단편 영화, 역시나 4편 모두 배우들이나 내용이 나쁘지 않다.

 

 

<봄베이 판타지아(2013)>로 함께 하기 시작한 4명의 감독은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러스트 스토리(2018)>에서도 4편의 단편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4편 중 3편에서 우리나라에서 흉조로 여겨지는 까마귀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다.

특히 다바카르 베너르지 감독의 3번째 작품은 인간의 욕심과 약자에 대한 폭력이 공포영화에 풍자적으로 묘사된 점이 뛰어나다.

 

 

■ 첫번째 이야기

 

부모에게 버려져 보육원에서 자란 사미라는 간병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어느 날, 사미라는 부유하지만 치매, 당뇨병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의 간병을 위해, 맘타 대신에 베일런 맨션에 간다. 사미라는 집에서 악취와 이상한 기운을 느끼고, 할머니는 이상한 말들을 하기 시작한다.

 

사미라는 유부남 말릭을 만나기 위해 할머니에게 수면제를 과다 복용시키지만, 할머니는 잠들지 않고 사미라에게 부엌에 가보라고 말한다. 할머니의 말대로 부엌에 간 사미라는 그곳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는데...

 

사미라

 

<우연한 행운(2009)>으로 감독 데뷔한 조야 악타르는 <걸리 보이(2019)>로 2019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했으며 리틱 로샨의 <한번 뿐인 내 인생(2011)>을 감독했다.

 

<다다크(2018)>의 잔비 카푸르가 사미라를 연기한다.

 

정리할 테니 1년만 더 기다려 달라는 유부남의 멘트와,

그 말을 믿는지 계속 만나는 여자의 이야기는,

어느 나라나 비슷하다.

 

아픈 할머니의 귀금속을 훔치고,

유부남과 불륜을 위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게 하는,

어두운 영혼의 사미라라서 유령이 보였던 것일까?

 

 

■ 두번째 이야기

 

네하는 엄마 없이 아빠와 살고 있는 남자아이 안시를 아빠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준다. 안시는 엄마와 똑같이 생긴 네하를 진짜 엄마처럼 생각하고 따른다.

 

네하가 임신하고 출산이 가까워져 배가 불러오자, 네하는 안시를 이전처럼 안아 주지 못한다. 네하의 아이가 태어나면 이전처럼 사랑받지 못할 것을 걱정한 안시는 네하의 아이가 태어나지 않기를 바라는데...

 

안시와 네하

 

<검은 금요일(2004)>로 감독 데뷔한 아누락 카시압은 <어글리(2013)>로 2014년 도빌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으며, <이마이카 노디갈(2018)>에서 직접 주연을 맡기도 했다.

 

<디 엘더 원(2019)>의 소비타 둘리팔라가 네하를 연기한다.

 

여느 아이처럼 엄마같은 네하의 사랑을 독차지하려는 안시의 마음과, 어릴 적 어린 새를 죽였다는 엄마의 심한 꾸지람을 통해 받았던 마음의 상처와 죄책감을 간직한 네하의 심리가 흑백으로 잘 표현된 작품이다.

 

 

■ 세번째 이야기

 

스몰타운 초등학교 학생들의 낙제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한 경위를 조사하고 보고하기 위해 한 조사관이 파견된다. 4시간이나 연착된 기차와 4km 떨어진 곳에 내려준 릭샤 기사로 인해 밤늦게 스몰타운에 도착한 조사관은, 그곳에서 살고 싶으면 조용히 하라는 한 소년을 따라간다.

 

소년을 따라간 집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어린 소녀가 있고, 소년과 소녀는 빅타운의 의원이던 소녀의 아버지가 스몰타운의 사람들을 잡아 먹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의 이야기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집밖으로 나간 조사관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도망치는데...

 

스몰타운에 온 조사관

 

<오예 럭키! 럭키 오예!(2008)>로 감독 데뷔한 다바카르 베너르지는 <상하이(2012)> 등을 감독했다.

 

수칸트 고엘이 스몰타운에 온 조사관을 연기한다.

 

빅타운, 스몰타운이라는 마을 이름처럼, 약자에 대한 무자비한 학대와 지배욕을 보여주는 빅타운의 의원 그리고 혼자 살아남기 위해 스몰타운을 배신한 교장의 이기심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풍자가 훌륭히 표현된 작품이다.

 

 

 

■ 네번째 이야기

 

아름다운 여인 '이라'는 명망 있고 부유한 가문의 드루브와 정략 결혼을 위해, 드루브의 집에서 만남을 가진다. 첫만남에서 이라와 드루브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드루브는 20년전에 죽은 할머니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결혼후 첫날밤 사랑을 나누던 이라와 드루브의 침실의 문이 저절로 열리고, 드루브는 할머니에게 인사한다. 할머니에게 집착하는 드루브의 가족에게 두려움을 느낀 이라는 분가할 것을 드루브에게 제안하는데...

 

이라와 드루브

 

<꾸츠 꾸츠 호타 해(1998)>로 감독 데뷔한 카란 조하르는 <내 이름은 칸(2010)> 등을 감독했다.

 

<바틀라 하우스(2019)>에서 난디타 역의 므루날 타쿠르가 이라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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