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하운드(Greyhound, 2020)

 

 

미 해군 구축함 그레이하운드의 함장이 된 크라우제는,

1942년 영국과 연합군에 대한 전쟁 물자를 실은 37척의 수송선과 상선을 호위할 임무를 위해, 호위함 해리, 이글, 디키 3척을 이끌고 그레이하운드의 함장이자 총지휘관으로 부함장 찰리 콜 소령과 함께 영국 리버풀로 향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독일 잠수함 U보트는 미 공군의 지원이 불가능한 '블랙 핏' 해역에서 크라우제의 수송 선단을 공격한다. 크라우제의 탁월한 지휘력과 현명한 판단으로 독일 잠수함 1대를 침몰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6척의 독일 잠수함이 그레이하운드의 선단을 따라오며 공격이 용이한 밤이 되기를 기다린다.

 

 

독일 잠수함의 기습공격으로 7척의 상선이 침몰하고 급식병 조지 등의 해병이 죽은 가운데 구축함의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그리고 계속된 독일 잠수함의 위협과 추격 속에서 잠수함을 공격할 폭뢰마저 떨어지고 연료까지 바닥에 이르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는데...

 

그레이하운드의 함장 크라우제

 

영화 그레이하운드는 <겟 로우(2009)>로 감독 데뷔하며 2010년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아론 슈나이더 감독의 2번째 감독작이다.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2019)>의 톰 행크스가 크라우제 함장을,

<오브 맨 앤 매버릭스(2012)>의 엘리자베스 슈가 에벌린을,

<로켓맨(2019)>에서 딕 제임스 역의 스티븐 그레햄이 찰리 콜을 연기한다.

 

찰리 콜 부함장과 크라우제 함장

 

영화 그레이하운드는 영국 소설가 C.S. FORESTER의 소설 <The Good Shepherd(선한 목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40년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 작전 이후 미국은 영국과 연합군을 지원하기 위해 상선들을 동원하여 엄청난 물자를 영국 해안으로 실어 나르고, 독일군은 잠수함 U보트를 동원하여 이를 저지하려고 한다.

 

구축함 그레이하운드

 

영화는 이러한 시대상황을 배경으로 독일 잠수함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상선과 군인을 지키려는 투철한 사명감의 그레이하운드 함장 크라우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레이하운드 구축함의 크라우제 함장 역뿐만 아니라

영화의 각본과 제작에도 참여한 톰 행크스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본으로

잠수함과 구축함 전투의 사실적 묘사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