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닥터 두리틀(Dolittle, 2020)

 

 

동물과 대화하는 존 두리틀 박사는 영국 여왕이 감사의 표시로 제공한 자연보호구역에서 두리틀 마노어를 열고 다친 동물들을 치료한다. 두리틀 박사는 사랑하는 연인이자 용감한 모험가 릴리와 결혼하여 너무나 행복하게 생활을 한다.

 

 

하지만 가족 같은 동물들을 보호해야 하는 두리틀 박사 때문에 홀로 배를 타고 세계를 모험하던 릴리는 거센 폭풍을 만나 바다에 빠져 죽고 만다. 릴리를 홀로 떠나게 했다는 죄책감과 후회로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낀 두리틀 박사는 두리틀 마노어를 폐쇄하고 그 안에서 동물들과만 지낸다.

 

한편 동물을 사랑하는 소년 스터빈은 자신의 총에 맞아 죽어가는 다람쥐를 살리기 위해 두리틀 마노어에 들어간다. 그리고 아파서 죽어가는 영국 여왕이 보낸 로즈가 두리틀에게 여왕을 치료해 달라고 부탁한다. 두리틀 박사는 버킹엄궁에서 여왕을 만난 후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스터빈, 그리고 동물들과 함께 에덴 트리 섬으로 향하는데...

 

 

배들리 경, 뮌드플라이 박사, 스터빈, 두리틀 박사, 로즈

 

영화 <닥터 두리틀>은 스티븐 개건 감독 작품이다.

<트래픽(2000)> 각본으로 2001년 아카데미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한 스티븐 개건은, 스릴러 영화 <어벤던(2002)>으로 감독 데뷔했고, <시리아나(2005)>, <골드(2016)> 등을 감독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서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존 두리틀을,

 

<페인 앤 글로리(2019)>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라수울리를,

<슬로터하우스 룰즈(2018)>의 마이클 쉰이 뮌드플라이를 연기한다.

 

두리틀 박사와 죽은 아내 릴리의 아버지 라수울리

 

영화 제목 <Dolittle>은 적게 일하는(do little) '게으름뱅이'를 뜻한다.

 

두리틀 박사는

영국 태생의 미국 작가 H. 로프팅(Hugh Lofting)

이 쓴 일련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그중 1922년에 쓴 두리틀 선생의 바다여행(The Voyages of Doctor Dolittle)은,

1923년 가장 최고의 동화로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요시, 스터빈, 치치

 

<닥터 두리틀>은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잃어버린 에덴 동산의 에덴 트리와,

꿈꾸는 듯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가,

마치 실제 살아 움직이는 특수효과와,

화려한 영상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두리틀(do+little)이라는 재치 있는 이름부터 시작하여,

잠자리(Dragonfly)가 같은 용(Dragon)이라며 나서는 등,

영화 곳곳에서 웃음 짓게 하는 코믹한 장면들과,

동물들과 대화하며 떠나는 멋진 모험 여행은,

특히 어린이들이 보기에 정말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