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전문 암살자 버튜소는
치밀한 계획으로 현장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거장의 경지에 오른다.
어느 날, 버튜소는 외딴 오두막에 나타난 낯선 개에게 연민을 느낀다.
순회 판사에 의해 기소가 취하된 CEO를 죽이라는 임무가 버튜소에게 주어진다.
시간에 촉박한 임무를 진행하는 과정에 암살 현장 주변에 있던 한 소년의 엄마가 사망한다.
그 일로 버튜소는 슬픔과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멘토의 전화마저 받지 않는다.
멘토는 주저하지 말라 등의 규칙에 대해 의문을 품은 버튜소에게
상관의 지시에 의한 일이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충고한다.
하지만 버튜소는 다가오는 멘토에게 칼을 들이대며 심한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 후 보스이자 멘토는 버튜소에게 수수께끼 같은 새로운 암살 임무를 부여한다.
그 임무는 로지 카페라는 장소와 17이라는 시간, 그리고 화이트 리버스라는 힌트가 적힌 쪽지가 전부다.
버튜소는 로지 카페가 있는 마을로 가는 도로의 주유소에서 낯선 여인 딕시를 만난다.
그 후 나이 많은 조나단, 커플로 보이는 잘생긴 조니와 여인이 있는 로지 카페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딕시와 재회한 버튜소는, 카페에 들어오는 마이어스 부보안관을 눈여겨본다.
버튜소는 화이트 리버스에 대해서 딕시에게 물어보며 카페 안에서 암살 대상자를 찾기 시작한다.
얼마 후 버튜소는 자신이 수많은 암살자의 제거 대상이 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영화 히트맨 코드네임 버튜소는 <더 도어맨(2020)>을 기획한 닉 스태글리아노 감독의 작품이다.
<비전스(2016)>의 앤슨 마운트가 버튜소를,
<쓰리 빌보드(2017)>의 애비 코니쉬가 딕시를,
<두 교황(2019)>의 안소니 홉킨스가 멘토를 연기한다.
영화 원제 버튜소(The Virtuoso)는 '거장'을 의미한다.
거장의 경지에 오른 전문 암살자 버튜소는
암살 과정에서 발생한 무고한 여인의 죽음으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주저하지 말라 등의 암살 규칙을 위반하게 된다.
그로 인해 버튜소는 멘토가 보낸 수많은 암살자의 표적으로 전락한다.
버튜소는 모텔에 투숙한 조나단을 심장 마비로 위장해 살해한다.
그리고 외딴 농가에서 잘생긴 조니를 강도로 위장해 죽이고
상처를 입고 달아나던 여인에게 구호 조치를 취한 후 사라진다.
버튜소는 마이어스 부보안관으로 위장한 암살자를 숲 속에서 살해한다.
이 모든 일을 멘토에게 보고한 버튜소는 모텔에서 딕시와 사랑을 나눈다.
잠시 후 멘토의 사주를 받은 딕시가 버튜소에게 총을 발사한다.
버튜소는 딕시의 계획을 알고 있었음을 암시하며
지금의 살인은 너의 선택이라는 말을 남긴 후 사망한다.
딕시는 약속대로 버튜소의 오두막으로 가서 개에게 먹이를 준다.
그리고 개를 죽이기 위해 총을 겨누지만 끝내 죽이지 못한다.
딕시가 멘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모습을 통해
그녀가 죽은 버튜소와 같은 고민에 빠졌음을 암시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영화 초반 멘토는 무고한 양민을 죽인 자신의 행동이
상관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신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다.
반면 영화 마지막 버튜소는 멘토의 지시를 받은 딕시에게 모든 건 너의 '선택'임을 강조한다.
영화 히트맨 코드네임 버튜소(The Virtuoso)는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한 암살자의 고뇌와 누아르 스타일의 폭력을 시도하지만
느린 전개와 흐린 영상 등이 지루함을 자아내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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