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El Camino: A Breaking Bad Movie, 2019)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마약 범죄조직에 노예처럼 감금된 제시(아론 폴)는 조직 두목 잭이 시키는 대로 메스암페타민(히로뽕)을 제조한다. 조직 두목 잭의 조카 조는 집의 도우미 소니아가 책 속에 몰래 숨긴 돈을 찾아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을 잔인하게 죽인다. 조와 함께 소니아의 시체를 처리하던 제시는 조의 권총을 손에 넣지만, 사랑하는 여인이 죽을 것이라는 협박에 그대로 권총을 조에게 넘겨준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서부의 하이젠버그로 통했던 화이트가 마약범죄 조직에 찾아와 M60 자동소총으로 조직원 9명을 살해하고 제시를 구해준다. 풀려난 제시는 경찰과 조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친구 스키니(찰스 베이커)와 뱃저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다. 그들의 도움으로 차와 돈을 얻은 제시는 이전에 꿈꾸던 알래스카로 도피하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먼저 필요한 도피자금을 구하기 위해 이전에 조가 숨겨둔 돈을 찾기 위해 조의 집으로 간다. 가는 차 안에서 앨버커키 교사로 일하던 휴스턴 여성이 정체모를 괴한에게 공격받고 위중하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는데...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는 빈스 길리건 감독의 작품이다.

<핸콕(2008)>의 각본자인 빈스 길리건은 이 영화로 감독 데뷔했다.

 

<니드 포 스피드(2014)>, <나인스 라이프(2016)>의 아론 폴이 제시 핑크맨을,

<와일드(2014)>에 출연한 찰스 베이커가 스키니 피트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El Camino>는 스페인어로 '길(way)'을 의미한다.

제시가 범죄 조직에서 도피할 때 타던 차 이름도 엘 카미노다.

 

과연 제시가 가야 될 길과 앞으로 가게 될 길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나마 영화 마지막에 알래스카에 도착한 제시를 통해 <브레이킹 배드>의

시청자들은 온전한 결말과 함께 제시의 새로운 시작을 보고 안도할 것이다.

 

 

영화 중간중간 이전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지만,

좀 더 재미있고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는,

<브레이킹 배드> 시즌 1~5를 보는 것이 최선이다.

 

돈을 벌기 위해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했지만,

비열하고 악마 같은 범죄 조직원에 비해서는,

그나마 선량하고 의리 있는 제시를 응원하게 된다.

 

나름 잘 만든 영화다.

범죄 조직에서 고뇌하는 제시의 모습과

도망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긴장감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조 등 악한 자들의 잔인성,

하지만 겉으로 볼 때 그들도 평범한 인간으로 보인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