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웃포스트(The Outpost, 2020)

 

 

2006년 아프가니스탄,

미군은 파키스탄과 탈레반의 무기 거래를 막고 지역민과의 친목을 위해 전초기지를 설치한다. 그중 키팅 대위가 지휘하는 캄데쉬 전초기지는 높은 힌두쿠시 산맥에 둘러싸여 있어 탈레반의 공격에 매우 취약했다.

 

 

로메사 하사, 갈레고스, 스쿠사 등의 군인이 캄데쉬 기지에 파견되어 부대원은 54명이 된 어느 날,

캄데쉬 기지에 있는 트럭을 나레이로 옮기라는 명령을 받은 키팅 대위는, 직접 트럭을 운전하다 가파른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한다.

 

키팅 대위의 후임으로 캄데쉬 기지의 사령관으로 온 알레스카스 대위는, 기지 내부의 사진을 찍던 지역민을 발견하고 기지 밖을 순찰하던 도중 지뢰 폭발로 온 몸이 산산이 부서져 죽고 그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영거는 큰 충격에 빠져 이송된다.

 

 

그리고 기지 사령관으로 브라워드 대위가 임명되고, 캄데쉬 기지 폐쇄가 2009.10.6일로 결정된다. 그 후 브라워드 대위가 직위 해제되어 기지를 떠나고 포티스 대위가 오기 전 2주 동안 번더만 중위가 임시 지휘관을 맡게 된다. 

 

그로부터 며칠 뒤인 2009.10.3일 새벽,

RPG 등으로 중무장한 수 백명의 탈레반이 캄데쉬 기지를 습격하면서 캄데쉬 기지는 위기에 빠지는데...

 

카터와 로메사 하사

 

영화 아웃포스트는 이스라엘 출신의 로드 루리 감독 작품이다.

스릴러 영화 <디터런스(1999)>로 감독 데뷔한 로드 루리는 <컨텐더(2000)>, <라스트 캐슬(2001)>, <더 챔프 : 분노의 주먹(2007)>, <더 트루스 : 무언의 제보자(2008)> 등을 감독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의 스콧 이스트우드가 로메사 하사를,

<데드 돈 다이(2019)>의 칼렙 랜드리 존스가 카터를,

<스파이 게임(2017)>에서 잭 역의 올랜도 블룸이 키팅 대위를 연기한다.

 

캄데쉬 전초기지의 사령관 키팅 대위

 

영화 제목 <the outpost>는 '(군대의) 전초기지'를 뜻한다.

당초 최전선에서 탈레반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지역민과의 유대를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캄데쉬 전초기지는,

방어가 힘든 지리적 환경 등에 따른

미군의 큰 희생으로 결국은 폐쇄된다.

 

영화 아웃포스트는 제이크 태퍼의 저서 <전초기지: 미국의 용기에 대한 전해지지 않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책은 2009.10.3일 힘든 상황에서도 목숨을 걸고 캄데쉬 기지를 지켰던 부대원들, 특히 로메사 하사가 이끄는 브라보 기병대에 대한 실화를 기반으로 집필되었다.

 

영화 아웃포스트는

초중반 부대원들의

시시껄렁한 농담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후반부 탈레반과의 전투 장면은

사실적이면서도 상당한 몰입감을 줄만큼

상당히 잘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