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빙봉폭(Wings over Evere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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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빙봉폭(Wings over Everes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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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7. 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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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서 등반 구조대 윙팀(WINGS)을 맡고 있는 구조대장 강월성은, 오래전 등반 도중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수야가 운영하는 술집 '윙즈 클라임 바'에 사무실을 둔 윙팀의 멤버는, 헬기 조종사 한민승과 제임스, 타시로 구성되어 있지만 자금 사정으로 월급을 주기도 힘든 상황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인도 정보부 소속이라고 밝힌 빅터와 마커스 형제가 에베레스트 정상 '데드존'에 충돌한 비행기가 있는 지점까지 안내해주면 50만 달러의 거금을 주겠다고 강월성에게 제안한다.

 

 

팔을 다친 구조대원 타시를 대신해 따이즈를 고용한 강월성 대장은, 제임스와 따이즈 대원, 빅터 형제와 함께 기밀 자료를 싣고 추락한 비행기가 있는 데드존을 향해 등반을 시작한다.

 

한편 빅터가 사실은 히말라야 인접 국가들의 긴장을 높이기 위해 기밀문서를 찾고 있는 무기상이라는 타시의 무전을 듣게 된 따이즈는, 빅터와 마커스에게 쫓겨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데... 

 

구조팀 윙스의 제임스, 한민승, 강월성, 수야, 타시

 

영화 빙봉폭은 여비 감독의 첫 번째 작품이다.

 

<충천화(2016)>의 장징추가 따이즈를,

<고독한 늑대의 피(2018)>에서 오가미 형사 역으로 2019년 아시안필름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쿠쇼 코지가 강월성 대장을,

<카페 6(2016)>에서 소백지 역으로 2016년 금마장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임백굉이 한민승을 연기한다.

 

 

영어 제목 <wings over everest>는 '얼음 봉우리에 부는 강한 바람'을 의미하는 <빙봉폭>처럼 '에베레스트 상공에 부는 바람'을 뜻하면서, 한편 '에베레스트 산 위의 윙팀(wings)'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고도 8,848m의 에베레스트

그 산 정상 부근 일명 '데드존'에는

등반과 관련된 수 백명의 사람들이 시체로 묻혀 있다.

 

데드존에서 딸을 잃은 구조대장 강월성과

사랑하는 애인을 묻은 따이즈,

강월성은 딸 같은 따이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따이즈는 한민승을 버리지 않음으로 

마음속 깊은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따이즈 대원

 

영화 <빙봉폭>은

굳이 텐트에 적힌 로고를 통해

<the north face>를 간접 광고하는 것 외에는,

 

하얀 눈에 뒤덮인 히말라야 산맥과

에베레스트 산 위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별들의 영상,

그리고 <고독한 늑대의 피>에서 보여준

선 굵은 야쿠쇼 코지와

감성이 돋보이는 장징추의 연기가 볼만하다.

 

오랫동안 국경 분쟁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무력충돌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던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인도를 나쁜 국가로 묘사하고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고취하는 영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나의 선입견에 대해 여비 감독에게 마음속으로 사과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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