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권투 선수 캐시어스 클레이는
1963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백인 헨리 쿠퍼의 일방적 응원 속에 복싱 경기를 시작한다.
유명 가수 샘 쿡은 코파카바나에서 '유 센드 미'를 부르지만
백인들의 무시와 비웃음 속에서 공연에 실패한다.
유명 농구선수 짐 브라운은 고향인 세인트사이먼스 섬에서
도와주는 생색을 내는 백인 칼턴이 마지막에 한 말을 잊지 못한다.
"깜둥이는 집에 들이지 않는 거 알잖아"
'내이션 오브 이슬람' 최고 지도자의 성적 비위를 알게 된 말콤 X는
일라이자 무하마드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결국 탈퇴를 결심한다.
1964년 2월 25일, 캐시어스는
마이애미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리스턴과의 경기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고 헤비급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다.
그날 밤, 말콤, 짐 그리고 샘은 친구 캐시어스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말콤이 생활하는 햄프턴 하우스에 모이는데...
영화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는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2018)>으로 2019년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레지나 킹의 감독 데뷔 작품이다.
<커뮤터(2018)>의 킹슬리 벤-아디르가 말콤 X를,
<레이스(2016)>의 일라이 고리가 캐시어스 클레이를,
<브라이언 뱅크스(2018)>의 알디스 호지가 짐 브라운을,
<팬데믹(2020)>의 레슬리 오덤 주니어가 샘 쿡을 연기한다.
영화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는 켐프 파워스의 동명 희곡이 원작이다.
영화 제목 One Night in Miami는 '마이애미에서의 하룻밤'을 뜻한다.
그 시대를 풍미하던 유명 흑인 4명
과격한 흑인 인권 운동가 말콤 X,
헤비급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NFL 농구선수 짐 브라운,
유명 로큰롤 가수 샘 쿡이 마이애미에서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눈다.
캐시어스는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무하마드 알리'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짐 브라운은 NFL을 은퇴하고
영화배우의 삶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샘 쿡은 인종 차별의 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노래
'A Change is gonna Come'을 공식석상에서 부른다.
'내이션 오브 이슬람' 단체의 지도자
일라이자 무하마드와 갈등을 빚던
말콤 X는 1965년 2월 살해된다.
당시 말콤 X와 일라이자 무하마드의
내이션 오브 이슬람은 과격하고 급진적 방법을 통해,
한편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인도하는
NACCP는 비폭력 무저항을 통한 흑인 차별에 저항했다.
영화 원 나이트 인 마이애미는
실제 가수인 샘 쿡의 노래들도 좋고
특히 영화 마지막 레슬리 오돔 주니어가 부르는
귀 기울여 들어(Listen) 보라는 "Speak Now"가 인상적이다.
지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쾌 괜찮은 느낌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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