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무이 외전( Kamui, 2009)

 

17세기 도쿠가와 시대의 일본

어느 산골 가난한 마을에서 천민으로 태어난 카무이는 사람들의 멸시와 핍박을 받으며 자란다.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꿈꾸는 카무이는 강해지기 위해 시노비의 기술을 연마하여 최고의 닌자로 거듭난다.

 

 

끊임없는 살육에 회의를 느낀 카무이는 탈주 닌자가 되고, 죽음으로만 닌자를 벗어날 수 있다는 법도에 따라 카무이를 죽이기 위해 추닌들이 그의 뒤를 쫓는다.

 

한편 쿠시키가섬의 어부 한베이는 마츠야마 번주 군베이의 말 이치지로의 다리를 자르고 달아난다. 자신이 아끼던 말이 죽은 사실에 분노한 군베이는 말을 지키는 관리의 목을 베고 한베이를 잡아 오라고 명한다.

 

카무이는 쫓기는 한베이를 구해주고 그가 사는 쿠시키가섬으로 간다. 그곳에서 카무이는 오래전 탈주한 닌자 스가루가 한베이와 결혼해 3 자녀들 사야카, 겐타 그리고 츠구미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카무이는 한베이와 같이 고기를 잡고 사야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느끼며 무자비한 닌자와 다른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치토의 신고로 한베이가 번주에게 잡혀 가고, 카무이는 스가루와 함께 한베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베이의 처형 장소로 향하는데...

 

카무이

 

영화 카무이 외전은 최양일 감독 작품이다.

스릴러 영화 <10층의 모기(1983)>로 감독 데뷔한 최양일은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1993)>, <개, 달리다(1998)>, <피와 뼈(2004)>, <퀼(2004)>, <수(2007)> 등을 감독했다.

 

 

<유리고코로(2017)>의 마츠야마 켄이치가 카무이를,

<블러드(2009)>에서 오니겐 역의 코유키가 스가루를,

<애도하는 사람(2014)>의 오고 스즈카가 사야카를,

<심야식당 2(2016)>에서 마스터 역의 코바야시 카오루가 한베이를 연기한다.

 

사야카와 스가루(시카)

 

영화 카무이는 만화가 시라토 산페이의 닌자 만화 '카무이'의 속편에 해당하는 '카무이 외전'이 원작이다.

 

<카무이>는

민초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번주 군베이가 짐승을 사냥하는 모습과

추닌들이 카무이를 쫓는 장면을 같이 보여주면서

한 마리 짐승처럼 쫓기는

민초들의 고통과 함께

지배자의 잔임함을 표현한다.

 

카무이와 사야카

 

<카무이>는

액션과 내용이

적정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닌자들의 액션도 좋고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사야카의 사랑도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