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겨울 프랑스 외딴 마을의 한 건물
셀바(소피아 부텔라)는 미국과 프랑스 순회공연을 위해 다른 댄서들과 함께 리허설을 한다.
열정적인 리허설 후 파티를 벌이는 댄서팀은 누군가 약물을 몰래 탄 상그리아를 먹고 취해간다.
즐겁게 춤을 추고 대화를 나누던 셀바와 댄서들은 무언가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음에 품고 있던 미움과 혐오를 그대로 드러내며 파티장은 공포로 가득한 지옥으로 변해 가는데...
<클라이맥스>는 가스파 노에 감독의 작품이다.
<러브(2015)>, <엔터 더 보이드(2009)> 등의 파격적인 작품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스파 노에 감독은 이 영화 <클라이맥스>로 시체스국제영화제 오피셜 판타스틱 작품상을 수상했다.
<호텔 아르테미스(2018)>에서 니스 역의 소피아 부텔라가 셀바를 연기한다.
<클라이맥스>는 프랑스 영화로 2018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인간의 깊은 곳에 숨겨진 상처, 증오, 혐오, 경멸, 용납되지 않는 사랑
평소에는 이성에 의해 숨겨지고 억눌린 상태로 있지만
무언가에 의해 그 이성이 무너진다면 어떻게 될지를 보여준다.
마음에 품은 성적 욕망을 동생에게 드러내고
근거 없이 한 사람을 의심하고 추운 건물 밖으로 쫓아내고
한 사람의 선동에 이끌려 올바른 판단 없이 자해(自害)를 외치는 사람들...
영화 제목 <Climax>처럼 약물을 먹고 절정을 맛보던 그들은
서서히 이성이 마비된 동물들이 되고
그리고 그곳은 지옥이 된다.
기존 영화의 틀을 깬 파격적인 영화다.
음악과 댄서들의 춤은 강렬하고 내용은 신선하지만,
누가 왜 상그리아에 약물을 탔는지 아무런 설명이 없는 불친절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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