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에 있을 인류 종말을 막은 사라 코너가 아들 대니와 함께 과테말라 리빙스턴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던 1998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터미네이터가 대니를 죽이고 사라진다.
먼 미래의 어느 날,
사이버 전쟁용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리전'은 기계 로봇을 만들어 인간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 살아남은 소수의 생존자들마저 리전이 만든 터미네이터에 의해 사냥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리전은 자신에게 저항하는 저항군을 말살하기 위해 최신형 터미네이터 REV-9를 2020년의 멕시코시티에 보내 대니를 제거하려고 한다.
이를 알게 된 저항군의 리더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대니를 보호하기 위하여, 토륨 마이크로 반응기로 강화된 슈퍼 솔저 그레이스를 2020년의 멕시코시티로 보낸다. 그레이스는 대니를 REV-9으로부터 구해내지만, REV-9D의 끈질긴 추격에 따라 잡히고 위기를 맞이한다.
그 순간 어디선가 나타난 사라가 그들을 구해주고, 대니, 그레이스 그리고 사라는 강력한 REV-9에 대항하기 위해 또 다른 도움을 찾아 미국 텍사스로 향하는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팀 밀러 감독 작품이다.
<록피쉬(2003)>으로 감독 데뷔한 팀 밀러는 <데드풀(2016)> 등을 감독했다.
<툴리(2018)>의 맥켄지 데이비스가 그레이스를,
<러닝 위드 더 데빌(2019)>의 나탈리아 레예스가 대니를,
<스켈리톤(2000)>의 린다 해밀턴이 사라 코너를,
<애프터매스(2017)>에서 로만 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칼을,
<국경수비대(2016)>에서 랜스 역의 가브리엘 루나가 터미네이터 REV-9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Terminator: Dark Fate>는 '끝내는 자: 암울한 운명'을 뜻한다.
제목은 암울한 운명이지만,
감독은 영화를 통해 말한다.
정해진 운명이란 없다.
얼마든지 우리의 행동과 생각으로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선택 하나하나가 미래를 바꾼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처음 봤던 <터미네이터(1984)>를 떠올리게 하는,
그때의 재미와 흥분을 다시 느끼게 할 만큼,
잘 만든 작품이다.
강화된 인간 슈퍼 솔저 그레이스와 최신형 터미네이터 REV-9의 전투장면도 화려하고,
다시 나타난 사라 코너와 T-800은 나이는 먹었지만 여전히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감정을 느끼고,
이전의 잘못을 후회하는 인공지능,
모든 인간을 멸절시키려는 인공지능 '리전'과 달리,
누군가를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인공지능 칼은,
앞으로 실제 할 인공지능의 시대에
또 다른 문제의식을 제공한다.
터미네이터 하면 떠오르는 명대사
"I will be back!"을 이번에는 사라가 외친다.
하지만 아놀드 슈왈제너거는
이번에도 멋진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존을 위하여(For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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