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마크와 애정 없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엠마는 톰과 바람을 피운다.
결혼 10주년 기념일 전 날, 톰과의 불륜을 끝낸 엠마는
마크 웹스터 법률 회사의 대표 변호사인 마크와 저녁 식사를 한다.
엠마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한 마크는
엠마를 행복한 추억이 깃든 외진 호수가의 오두막으로 데려간다.
다음 날, 잠에서 깬 엠마는 자신의 손목에 수갑에 채워져 있음을 보게 된다.
잠시 후 엠마를 바라본 마크는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아 자살한다.
엠마는 수갑으로 연결된 마크의 시신을 끌면서
오두막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하지만 마크가 죽기 전 휴대폰을 못 쓰게 하고 차의 연료를 빼놓았다는 사실에 직면한다.
엠마는 사진실에 걸려 있는 톰과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마크가 자신과 톰의 내연관계를 눈치채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얼마 후 마크가 엠마의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를 받은 톰이
피로 뒤덮인 엠마가 있는 레이크 하우스에 나타난다.
엠마의 요구에 따라 톰이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저 멀리 두 남자를 태운 낯선 차가 오두막을 향해 달려오는데...
영화 죽을 때까지는 S.K. 데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로그(2020)>의 메간 폭스가 엠마를,
<클로즈(2019)>의 오운 맥컨이 마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Till Death는 '죽을 때까지'로 직역된다.
엠마는 결혼 생활이 그랬던 것처럼
무거운 죽은 남편 마크의 시신을 끌고
마크가 고용한 살인범 바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차에서 내린 남자가 톰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오두막으로 무단 침입한다.
엠마는 그 남자가 오래전 자신을 공격하고 수감된 바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비는 다이아몬드가 있는 금고를 열기 위해 동생 지미와 함께 엠마를 찾는다.
숨어 있던 엠마는 골프채로 바비를 쓰러뜨리고 그들의 차에 올라탄다.
하지만 곧이어 쫓아온 바비가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엠마의 발가락을 자르려고 한다.
지미는 총으로 바비를 위협해 중단시키고,
엠마의 수갑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얼마 후 금고문이 열리지만 다이아몬드는 엠마의 목걸이에 박혀 있다는 쪽지만 나온다.
그 후 서로 싸우던 도중 지미가 죽고
엠마는 바비와 함께 얼어붙은 호수 밑으로 빠진다.
호수에서 칼로 바비의 눈을 찌른 엠마가
얼음을 깨고 호수 위로 올라오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 죽을 때까지(Till Death)는
엠마와 마크의 뒤틀린 결혼 생활과
자신의 죽음을 통해
엠마에게 복수하려는 마크의 계획은
제법 신선하게 다가오지만,
느린 이야기 전개와
섬세한 감성 등의 부재는
B급 냄새를 진하게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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