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폰티아낙의 저주(Revenge of the Pontiana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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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폰티아낙의 저주(Revenge of the Pontiana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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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19. 10. 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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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닉이 있는 칼리드(레미 이샤크)가 시티(셴티 펠리자이나)와 결혼식을 올린다.

친구 라이스(토니 에우소프)가 멀리서 칼리드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라이스가 결혼식 축가를 부른 이다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도중,

도로 위에 갑자기 낯선 여인이 나타나 라이스를 죽인다.

 

 

다음 날 잔인하게 살해된 라이스의 시체가 칼리드 집 앞 나무 위에서 발견되고,

그때부터 마을에는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칼리드의 동생 레자(히샴 하미드) 아내 아이샤의 태아가 죽고, 레자는 귀신이 들린다.

개들은 이유 없이 짖어대고,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쓰러진다.

그리고 마을에 풍기는 지독한 악취들...

 

마을에 내린 이 모든 일이 폰티아낙의 저주라고 말하는 딘에게 찾아간 칼리드는,

9년 전 자신을 사랑하던 여인 미나(누르 파주라)에게 자신이 행한 나쁜 일을 고백한다.

그리고 폰티아낙의 저주를 막기 위해 칼리드는 그녀의 목에 못을 박으려고 하는데...

 

 

 

영화 폰티아낙의 저주는 글렌 고에이와 개빈 얍 감독 작품이다.

글렌 고에이는 <디스코 포에버(1998)>로, 개빈 얍은 <한 남자가 덕 라이스로 사별의 아픔에서 회복한다는 아주 희한한 이야기(2015)>로 각각 감독 데뷔했다.

 

<위 히스테리아(2013)>의 누르 파주라가 미나를,

<돌아오지 않는(2018)>에서 오스만 역의 레미 이샤크가 칼리드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Revenge of the Pontianak>은 '폰티아낙의 복수'를 의미한다.

동남아시아 전설에 의하면 아이와 함께 죽거나 산고로 죽은 여인이

적절한 장례식 없이 묻히면 뱀파이이로 돌아오는데, 그 존재가 폰티아낙이다.

 

자신의 아기를 임신한 채 돌아온 미나에게 강제로 아이를 지우려고 했던 칼리드,

그리고 칼리드를 도와주었던 친구 라이스와 동생 레자,

그것을 거부하고 도망치던 미나를 쫓아간 칼리드는,

모든 사실을 마을에 알리겠다는 미나를 죽이고 예를 갖춘 장례식을 치르지 않는다.

미나의 육체는 죽었지만, 그녀의 한 맺힌 영혼은 폰티아낙이 되어 복수를 꿈꾼다.

폰티아낙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뱀파이어처럼 목에 못을 박는 것이다.

 

 

영화 폰티아낙의 저주는 오래전 전설의 고향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옛날 그 느낌을 알고 싶은 사람만 시청하기를 바란다.

 

그나마 영화 마지막 장면은 약간 감동적이다.

폰티아낙이 마지막 복수를 하려고 칼리드와 결혼한 시티에게 가지만,

자신의 아이 닉과 함께 있는 시티를 보고,

아이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모든 아픔을 내려놓고 폰티아낙은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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