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미줄에 걸린 남자(Spider in the Web, 2019)

 

 

이스라엘 정보국 모사드의 40년 차 요원 아데레스는, 벨기에 주재 시리아 국방무관 나디르 장군으로부터 시리아 내전에 사용된 생화학 무기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그 단서가 되는 바이로 회사에 소속된 의사 안젤라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아데레스가 돈을 위해 가짜 정보를 여러 차례 넘긴 사실이 발각되어, 모사드 정보국장 새뮤얼이 아데레스를 본국에 송환하기 위해 벨기에로 온다. 아데레스는 이번 생화학 무기에 대한 정보는 진실임을 강조하며, 이번 임무는 마치게 해달라고 새뮤얼에게 부탁한다.

 

새뮤얼 국장은 아데레스에게 감시자를 붙이는 한편, 다니엘 요원을 보내 아데레스를 제거하게 한다. 하지만 죽은 아버지 유다의 오랜 친구였던 아데레스를 죽이지 못한 다니엘은, 아데레스와 함께 생화학 무기에 대한 정보의 단서를 제공할 안젤라를 포섭하기 위한 어색한 동행을 시작한다. 어릴 적 암으로 죽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데레스로부터 듣고, 자신을 자식처럼 대하는 아데레스를 보면서 다니엘은 서서히 아데레스를 아버지처럼 따르게 된다.

 

한편 적대국에게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발각된 나디르 장군이 트렁크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고, 새뮤얼과 아데레스와 알고 있는 벨기에 정보국장 마틴스가 이 일에 연관된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다니엘 요원과 아데레스 요원

 

영화 <거미줄에 걸린 남자>는 에란 리클리스 감독 작품이다.

<레몬 트리(2008)>로 감독 데뷔한 에란 리클리스는 <휴먼 리소스 매니저(2010)>, <셸터(2017)> 등을 감독했다.

 

<레드 씨 다이빙 리조트(2019)>의 벤 킹슬리가 아데레스를,

<네크로트로닉(2018)>의 모니카 벨루치가 안젤라를,

<레바논(2009)>에서 아시 역의 이타이 티란이 다니엘을 연기한다.

 

바이로 소속 안젤라

 

영화 제목 <거미줄에 걸린 남자>는

시리아 나디르 장군이 아데레스 요원에게 넘긴 정보의 작전명이자,

아데레스가 벨기에 정보국장 마틴스가 친 거미줄에 걸려 죽는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정보국과 요원들의 속고 속이는 작전과,

배신 등이 흥미롭게 잘 표현된 작품이다.

 

 

안젤라와 아데레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되었다.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몰입감도 뛰어난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역시나 세상은 돈에 의해 움직인다.

돈 때문에 거짓 정보를 본국에 제공한 아데레스 요원이나,

시리아 장군 나디르는 물론이고,

벨기에 정보국장 마틴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