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럭키 데이(Lucky D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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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럭키 데이(Lucky Day,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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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2. 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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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회사의 국채와 무기명 채권을 훔친 후 체포된 레드는 2년의 수감 생활 끝에 5년의 보호관찰 조건으로 가석방된다. 사랑하는 아내 클로이와 10살이 된 딸을 만난 레드는 새로운 삶을 꿈꾸며 훔친 60만 달러 가치의 국채를 보관 중인 친구 르 로이의 가게를 찾아간다.

 

 

레드의 보호관찰 감독관 에르네스토 산체스가 르 로이의 가게에 갑자기 나타나 레드를 검문하지만 다행히 아무런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다. 레드와 르 로이는 금고에 보관 중인 국채를 확인한 후, 클로이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데릭의 갤러리로 향한다.

 

한편 레드와 함께 투자금융회사의 돈을 훔치다 죽은 동생의 복수를 꿈꾸던 잔인한 킬러 루크 샬티엘은, 레드가 석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미국으로 온다. 루크는 레드와 그의 가족 클로이와 베아트리체를 죽이기 위해 클로이의 전시회에 총을 들고 나타나는데...

 

 

르 로이와 레드

 

영화 <럭키 데이>는 로저 애버리 감독 작품이다.

<사일런트 힐(2006)>, <베오울프(2007)>의 각본자인 로저 애버리는 스릴러 영화 <킬링 조이(1994)>로 감독 데뷔했다.

 

<디어 마이 프렌드(2018)>의 니나 도브레브가 클로이를,

<댄저 클로즈 : 롱탄 대전투(2019)>의 루크 브레시가 레드를,

<룸13(2014)>의 크리스핀 글로버가 루크를 연기한다.

 

재회한 아내 클로이, 딸 베아트리체, 레드

 

영화 제목 <Lucky Day>는 '운 좋은 날'을 뜻한다.

영화에서 lucky day는 2년 만에 아빠를 보는 베아트리체가

영화 초반 독백처럼 말하는 장면과,

영화 종반 미친 킬러 루크가 폭탄으로 자살하면서,

말하는 장면이 있다.

 

아빠가 나와서 운 좋은 날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날 잔인한 폭력과 살인으로 얼룩진,

또 다른 의미의 반어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이상하게도 그 날 따라 많은 돈을 번 인력거꾼 김첨지의 운수 좋은 날,

그토록 아내가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을 사서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아내가 죽어 있는 그 놀라운 반어적 상황을 이야기하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처럼...

 

 

미치도록 잔인한 킬러 루크 샬티엘

 

영화는 의외로 잔인하지만,

감독의 경쾌하고 가벼운 진행으로,

별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죽어가면서도 르 로이라는 이름에 집착하는 등,

곳곳에 숨어있는 개그 코드도,

웃음을 짓게 만들고,

특히 클로이의 전시회에서,

루크의 총격에 의한 잔인한 살인 속에서,

보이는 예술 작품 같은 영상은,

놀랍도록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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