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탐정 프랭크 미나는
'디 캘브' 천주교 고아원생 라이어널, 토니, 코니 그리고 대니를
'L/L Agency' 탐정 사무실 직원으로 고용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의뢰받은 일을 처리하던 프랭크가
누군가의 총을 맞고 사망한다.
프랭크의 죽음을 지켜보던 라이어널은
그가 남긴 마지막 말 '모지슬리'라는 말을 되새기며
프랭크를 죽인 범인들을 찾아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라이어널은 심각한 틱 장애인 투렛 증후군이 있지만
한 번 들은 것은 정확히 기억하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
라이어널은 의지할 곳 없이 고아원에 있던 자기를
12살 때부터 아들처럼 키워준 프랭크를 생각하며
사건 당일 프랭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실마리를 찾고자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라이어널은 프랭크의 죽음과 연관된
흑인 소녀 로라와 뉴욕시를 사실상 지배하는 권력자 모시스라는 인물을 찾게 되는데...
영화 머더리스 브루클린은 에드워드 노튼 감독 작품이다.
<버드맨(2014)>으로 2014년 미국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에드워드 노튼은,
코미디 영화 <키핑 더 페이스(2000)>로 감독 데뷔했으며 <머더리스 브루클린>은 두 번째 작품이다.
감독 에드워드 노튼이 라이어널을,
<쥬피터 어센딩(2014)>의 구구 엠바사 로가 로라를,
<블라인드(2017)>의 알렉 볼드윈이 모시스를,
<토고(2019)>의 윌렘 데포가 폴을,
<10 미니츠 곤(2019)>의 브루스 윌리스가 프랭크를 연기한다.
영화 제목 <motherless brooklyn>은 '엄마 없는 브룩클린'이라는 뜻으로,
프랭크가 엄마 없는 고아였던 라이어널을 부르던 애칭이다.
라이어널은
아버지 같은 프랭크가 살해되자,
프랭크의 복수를 위해
죽음과 관련된 이들을 추적한다.
영화 머더리스 브룩클린은 에드워드 노튼을 위한
에드워드 노튼에 의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57년 뉴욕을 배경으로 한
조나단 레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영화 머더리스 브룩클린은
내용이나 긴장감도 나쁘지 않고,
특히 영화 속에 깔리는 재즈음은 강렬하다.
2020년 제77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음악상 후보에 오른
영화 속 다니엘 펨버튼의 우울한 재즈 선율은,
거대한 권력과 돈에 의해 움직이는 사람들과 사회
그 속에서 자행되는 폭력과 거짓을 이야기하는
영화의 분위기와 묘하게 들어맞는다.
시민들에 의해 선출된 권력인 뉴욕 시장도
통제하지 못하는 모시스같은 존재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절실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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