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몰리스 게임(Molly's Game, 2017)

 

 

12세 때 허리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몰리는 콜로라도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아버지 래리의 엄격한 훈련으로 19세의 나이에 여자 스키 모글경기 미국 국가대표가 된다. 하지만 솔트레이크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마지막 라운드에서 큰 사고를 당한 몰리는 선수생활을 그만둔다.

 

 

그 후 콜로라도 대학 정치학을 전공한 몰리는 수석으로 졸업한 후 하버드 로스쿨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다. 로스쿨 입학을 연기하고 할리우드 나시오날 나이트클럽에서 서빙하던 몰리는, 포커게임을 주최하던 블랙휴즈 투자회사 사장 딘 키스를 알게 된다. 몰리는 낮에 딘 키스의 직원으로 일하며 영화 배우, 래퍼 등 유명인이 참가하는 코브라 라운지의 포커 게임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임금을 줄 수 없다는 딘 키스의 부당한 대우에 분개한 몰리는 코브라 라운지의 플레이어 X와 함께 새로운 포커 하우스를 오픈한다. 8년동안 하우스를 운영하던 몰리는 X가 불공정한 행위를 하는 것을 알고 지적하는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X는 플레이어들을 데리고 새로운 하우스를 개장해 버린다.

 

 

X의 배신에 무력감과 굴욕감을 느끼던 몰리는 뉴욕에서 다시 거대한 자금의 판돈이 걸린 포커 하우스를 시작한다. 플레이어의 자금을 보증해야 하는 몰리가 마지막 8개월 동안 참가비를 받는데, 이것이 연방법을 위반하게 된다.

 

FBI는 'GPS 급습작전'을 통해 600명이 넘는 요원을 동원해 불법도박 혐의와 관련된 몰리를 포함한 31명을 체포한다. 몰리는 자신의 사건을 변호하기 위해 검사 출신 변호사 찰리를 찾아가는데... 

 

 

몰리와 변호사 찰리

 

영화 <몰리스 게임>은 아론 소킨 감독 작품이다.

<스티브 잡스(2015)>로 2016년 골든글로브시상식 각본상을, <소셜 네트워크(2010)>로 2011년 미국작가조합상 각색상을 수상한 아론 소킨은 <어 퓨 굿 맨(1992)>, <머니볼(2011)> 등의 각본자이며, <몰리스 게임>으로 감독 데뷔했다.

 

<그것: 두 번째 이야기(2019)>의 제시카 차스테인이 몰리를,

<우리 사이의 거대한 산(2017)>의 이드리스 엘바가 찰리를,

<하이웨이맨(2019)>에서 프랭크 역의 케빈 코스트너가 래리를 연기한다.

 

아버지 래리의 진심을 알게 되는 몰리

 

영화 제목 <Molly's Game>은

기본적으로 포커 하우스를 말하지만,

 

포커 하우스에 참석한 사람의 정보를 넘기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음에도,

다른 사람을 해치기 싦어서,

검사의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는 용기와,

 

포커라는 별로 건전하지 않은 게임이지만,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어나서 승리하는 몰리의 삶의 태도는,

몰리의 최고의 게임방식이다.

 

영화 속 몰리가 엄청난 수재라는 설정처럼,

똑부러지는 성격과 용기, 결단 등이,

그녀의 엄청난 대사에서 드러난다.

 

 

포커 여왕 몰리

 

<몰리스 게임>은 재미와 함께,

몰리와 찰리라는 두 매력적인 캐릭터,

유명인과 거부들의 포커 하우스라는 새로운 세계와,

그리고 수 많은 등장인물을 통해,

삶의 방식과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마지막 몰리는 아버지 래리와 대화하면서,

서로에 대한 비뚤어짐이,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고,

오랫동안의 오해를 풀고 화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