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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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조 래빗(JOJO RABBIT,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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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2. 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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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으로 향해가는 1945년 어느 날,

히틀러의 개인경비대를 꿈꾸며 자신을 나치로 생각하는 10살 소년 조조는, 전쟁으로 아빠가 떠난 뒤 엄마 로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조조는 아돌프 히틀러가 나치즘을 교육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만든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하여 행복해하지만, 토끼를 죽이지 못한다는 이유로 단원들에게 겁쟁이 토끼(jojo rabbit)라고 놀림받는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조조는 클렌젠도르프 단장이 가지고 있는 수류탄을 상상 속 친구 히틀러와 함께 던지다 얼굴과 다리를 다친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누나의 방에서 숨어사는 14살의 유대인 소녀 엘사를 본 조조는, 유대인이 악마라는 교육과 달리 자신과 똑같은 사람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조조가 악마처럼 생각하던 유대인 소녀 엘사를 사랑하기 시작한 어느 날, 비밀경찰 게슈타포가 조조의 집을 찾아와 수색하기 시작하는데...

 

 

 

조조와 상상속 친구 아돌프 그리고 엄마 로지

 

영화 <조조 래빗>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작품이다.

<주차장 어페어(2004)>로 감독 데뷔한 타이카 와이티티는 <보이(2010)>로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2016)>으로 2016년 에든버러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이 영화 <조조 래빗>으로 2020년 아카데미시상식 각색상을 수상했다.

 

<조조 래빗>으로 2019년 크리틱스초이스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가 조조를,

 

<결혼 이야기(2019)>의 스칼렛 요한슨이 로지를,

<더 킹: 헨리 5세(2019)>의 토마신 매겐지가 엘사를,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가 직접 아돌프 히틀러를 연기한다.

 

히틀러 유겐트 단장 클렌젠도르프 대위와 로지, 조조

 

영화 제목 <JOJO RABBIT>은 조조가 겁쟁이 토끼라고,

히틀러 소년단원들이 놀리면서 하는 말이다.

 

제목은 영화 속에 흐르는,

편견과 잘못된 인식에 대해,

수많은 질문과 비판을 던지는,

가벼운 은유적 표현이다.

 

토끼를 죽이지 못하면 겁쟁이인가?

토끼는 겁이 많은 동물인가?

그리고 토끼를 죽이지 못하는 것이,

잔인하게 토끼를 죽일 수 있는 사람보다,

더 열등한 존재인가?

 

<조조 래빗>은 전쟁의 참상을,

10살 소년 조조의 눈을 통해,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그린다.

 

 

 

비밀경찰 게슈타포의 무단 침입과 검문,

사람들을 처형해 볼 수 있게 매달아 두는 장면,

청소년들에게 나치즘을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진 히틀러 유겐트(Hitler Youth)

 

그중에서도 특히 독일 민족은 우수하고,

유대인은 뿔과 꼬리가 있는 악마라고 가르치는 세뇌교육은,

북한이 뿔달린 짐승이나 늑대대라고 생각하게 만들던,

70~80년대 우리 교육을 생각나게 한다.

그 당시 나온 김청기 감독의 <똘이 장군(1978)>처럼...

 

 

 

자유롭게 춤을 추는 조조와 엘사

 

춤은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헛된 짓이라고 말하던 조조가,

영화 마지막 엘사와 함께,

리듬에 몸을 맡기는 모습에서,

엄마 로지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

"춤이란 자유로운 영혼들이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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