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스프 네트워크(Wasp Networ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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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스프 네트워크(Wasp Network,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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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6. 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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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쿠바 파일럿 교관 레네 곤살레스는 사랑하는 아내 올가와 딸 이르마를 쿠바에 남겨 둔 채 비행기를 훔쳐 미국 마이애미 공군기지로 날아간다. 그리고 올가와 이르마는 쿠바 정부에 의해 반역자로 낙인찍혀 힘든 삶을 살게 된다.

 

 

호르헤 마스 카노사가 회장인 재미 쿠바인재단(CANF)과 연계된 무장단체에서 쿠바를 탈출하는 난민을 돕는 일을 하던 레네는, 그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남미의 마약 거래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로부터 2년 뒤인 1992년 쿠바 공군 소령 후안 파블로 로케가 바다를 헤엄쳐 미국 해안에 도착한다. 망명한 후안 파블로는 CANF의 일과 FBI의 정보원을 동시에 하면서 돈을 벌고, 아름다운 여인 아나 마가리타와 결혼한다. 그리고 쿠바에 있던 올가와 이르마도 쿠바의 승인을 얻어 마이애미에 있는 레네와 재회한다.

 

 

1995년 쿠바 내 '콘실리오 쿠바노'라는 민주 운동이 일어난 어느 날, 후안 파블로가 아나에게 아무 말없이 쿠바로 돌아가고 아나는 충격에 빠진다.

 

얼마 후 쿠바는 재미 쿠바인재단이 쿠바에서 발생하고 있는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미 당국에 증거를 제시하고 항의한다. 그후 FBI는 레네 등의 쿠바인을 간첩 혐의로 체포하기 시작하는데...

 

후안 파블로 로케와 레네 곤살레스

 

영화 와스프 네트워크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작품이다.

<차가운 물(1994)>로 감독 데뷔한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여름의 조각들(2008)>, <카를로스(2010)>, <5월 이후(2012)>, <퍼스널 쇼퍼(2016)> 등을 감독했으며,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퍼스널 쇼퍼>로 2016년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페인 앤 글로리(2019)>에서 하신타 역의 페넬로페 크루즈가 올가를,

<라스트 데이스 오브 아메리칸 크라임(2020)>의 에드가 라미레즈가 레네를,

<세르지우(2020)>의 와그너 모라가 후안 파블로 로케를,

<더 나이트 클럭(2020)>에서 안드레아 역의 아나 드 아르마스가 아나 마가리타를 연기한다.

 

결혼한 아나 마가리타와 후안 파블로 로케

 

영어 제목 는 'wasp network'는

쿠바 국가보안국 요원들의 정보망이다.

테러 등 반국가 활동을 벌이는

재미 쿠바인재단 등의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쿠바 국가보안국은

90년 레네, 91년 책임자 마누엘,

92년 후안 파블로 등을 미국에 보내어

은밀히 정보를 수집한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으로 친미 정권 풀헨시오 바티스타 군사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집권한다. 미국은 노골적으로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에 대항하기 위해 쿠바는 1961년 미국과 국교를 단절한 후, 소련과 손을 잡고 소련의 핵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는 소위 '쿠바 미사일 위기'를 일으킨다.

 

이에 미국은 쿠바에 대해 완전한 경제 봉쇄 정책을 단행했고 그 후 전기, 음식 등 생필품의 부족으로 쿠바인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된다. 그리고 1959년부터 쿠바를 탈출한 사람들은 주로 마이애미에 정착하고 쿠바 해방을 위해 많은 무장단체를 결성한다. 그 대표적인 단체가 호르헤 마스 카노사가 회장인 재미 쿠바인 재단(CANF)이다.

 

 

반 카스트로 단체의 테러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쿠바 국가보안국은 요원들을 난민으로 위장시켜 CANF에 잠입하여 정보를 수집하게 한다. 90년 레네를 시작으로 91년에는 WASP NETWORK의 책임자 마누엘을, 92년에는 후안 파블로 로케를 비롯한 많은 요원을 침투시킨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쿠바는 많은 테러와 카스트로 암살 시도를 저지하고 미국에 항의한다. 하지만 그 결과 쿠바로 다시 돌아간 후안 파블로를 제외한 쿠바 정보국 요원들은 FBI에 체포되어 투옥된다.

 

레네와 재회하는 올가

 

와스프 네트워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소 지루한 측면이 있지만,

페넬로페 크루즈, 에드가 라미네즈 등 출연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정교한 내용 등이

한 번쯤 볼만한 작품이다.

 

<세르지우(2020)>에서

연인으로 나왔던

와그너 모라와

아나 드 아르마스의

조합을 다시 보는 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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