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Zo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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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쥬(Zo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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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의 노래 2020. 1. 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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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생활을 하던 존과 카렌 부부,

하지만 카렌이 임신한 태아를 사산한 후, 존과 카렌은 마음의 문을 닫고 서로에게서 멀어져 간다. 카렌이 존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려던 날 아침, 알 수 없는 이유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들이 나타나 사람들을 뜯어먹기 시작한다.

 

 

방송에서는 가능한 실내에 머물며, 창문과 문에 X 표시를 하여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릴 것을 안내한다. 카렌과 존은 이웃집에서 식량을 가져오고, 만일을 위해 운동을 하며 방어를 준비하며 구조대를 기다린다. 집안에 갇힌 카렌과 존은 이전에 하지 못한 마음의 대화를 하면서 다시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에 살던 에밀리와 레오 부부가 카렌의 집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한다. 세탁실 안내문 사건으로 서로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에밀리와 카렌은 식량 문제 등으로 점점 갈등이 심해지며, 에밀리와 레오 부부는 카렌과 존을 죽이기로 결정하는데...

 

 

존과 카렌

 

영화 쥬는 안토니오 투블렌 감독 작품이다.

<오리지널(2009)>로 감독 데뷔한 안토니오 투블렌은 <로빈: 살인자의 유혹(2017)> 등을 감독했다.

 

<블라드 워(2012)>에서 젬마 역의 조이 태퍼가 카렌을,

<하울(2015)>의 에드워드 스펠리어스가 존을,

<언더 더 스킨(2013)>의 안토니아 캠벨-휴즈가 에밀리를,

<수어사이드 투어리스트(2019)>의 얀 비보엣이 레오를 연기한다.

 

이웃집 부부 레오와 에밀리

 

영화 제목 <Zoo>는 '동물원'을 뜻한다.

왜 감독은 이런 제목을 붙인 것일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영혼이 없는 좀비처럼,

좀비를 피해 힘든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강도질을 하고,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이는,

그들이 인간이 아닌 동물이며,

바로 그곳이 동물원과 다를 바 없다는 뜻일까?

 

<쥬>는 가성비 최고의 영화다.

거의 대부분의 무대가 집안이고,

배우도 몇 명 나오지 않지만,

탄탄한 내용과 빠져드는 감정 연기로,

재미와 함께 감동을 준다.

 

 

다시 사랑하게 되었음을 존에게 고백하는 카렌

 

어쩌면 카렌과 존의 삶은

바이러스로 좀비가 나온 후가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가장 가까운 부부였지만 대화 없이 서로에게 무심했던 이전의 생활보다,

좀비라는 외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진심으로 대화를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한 삶이,

더 행복했음을 카렌의 말을 통해 알 수 있다.

"당신을 다시 사랑하게 됐어

이전보다 훨씬 더 사랑해!"

 

서로에게 있는 서로의 존재보다,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애착으로,

서로에게서 멀어져 간 이전의 삶을 바라보며,

존은 행복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로

행복을 정의하면 되는 거야

나에게 없는 것들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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