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컨피던스 맨 JP(The Confidence Man JP, 2019)

 

 

최고의 사기꾼을 자부하는 다코, 보쿠짱, 리처드 세 사람은 이가라시, 그리고 새로운 제자 모나코와 함께 홍콩의 얼음공주라 불리는 란 리우가 가지고 있는 수 백억 엔의 가치가 있는 퍼플 다이아몬드를 빼앗기 위해 홍콩으로 향한다.

 

 

란 리우는 홍콩 재벌계의 거대 기업인 사수자리집단의 총수로 전남편 고우 카이토와 이혼한 후 사업에만 열중하여 엄청난 부와 보석을 소유하고 있다.

 

베일 속에 가려진 란 리우의 개인 정보를 전남편 고우 카이토에게서 입수한 다코와 모나코는, 미래를 볼 수 있는 힘을 지닌 자매를 변신하여 란 리우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뜻밖에도 이전에 다코가 한때 사랑했던 남자 제시가 란 리우의 정보원으로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편 다코, 보쿠짱, 리처드에게 20억 엔을 사기당한 야쿠자 보스 아카보시 에이스케는, 상처 난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해 그들을 잡아오라고 사람을 보내는데...

 

 

리처드, 다코, 보쿠짱, 모나코

 

영화 <컨피던스 맨 JP>는 타나카 료 일본 신인 감독 작품이다.

 

<매스커레이드 호텔(2018)>의 나가사와 마사미가 다코를,

<아사코(2018)>의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보쿠짱을,

<매스커레이드 호텔(2018)>의 코히나타 후미요가 리처드를 연기한다.

 

 

이가라시, 리처드, 보쿠짱,

 

영화 제목 <The confidence man>은 '사기꾼'을 뜻한다.

사기꾼에게 제일 중요한 일이 먼저 신뢰(confidence)를,

얻어야 된다는 점에서 보면 절묘한 단어로 보인다.

 

<컨피던스 맨 JP>는 진지하지 못한 측면은 있지만,

가볍게 보기에 은근히 재미있고,

반전도 나름 신선하다.

 

 

다코와 제시

 

<매스케레이드 호텔(2018)> 등에서,

주로 잔잔하고 진지한 역할을 하던,

나가사와 마사미의 연기 변신도 좋고,

 

<아사코(2018)>에서 같이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와의 불륜으로 시끄러웠던,

히가시데 마사히로도 출연한다.

 

사기는 분명히 나쁘지만,

다코 일행이 사기를 치는 대상이,

사업가를 위장한 야쿠자 아카보시 에이스케같이,

훨씬 더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기꾼 다코, 보쿠짱, 리처드는 귀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