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소녀 홀리가 변호사 엘리오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한다.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던 홀리는
결국 경찰의 총격에 의해 사망한다.
그 순간 다른 장소에서 홀리를 조종하던 타시야 보스가 깨어난다.
거더는 타시야의 정신이 온전히 돌아왔는지 검사를 진행한다.
타시야는 어릴 적 박제한 나비를 보면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을 고백한다.
검사를 마친 타시야는 휴가를 요청하고
남편 마이클과 아들 아이라가 있는 집으로 가지만
그녀는 다른 일을 달라고 거더에게 전화한다.
데이터 채굴 기업 '주스루'를 차지하려는
CEO 존 파스의 의붓아들 리드가 살인을 청부한다.
조직은 존 파스의 딸 에이바와 약혼한 콜린 테이트를 이용해
존 파스와 에이바를 죽이려고 계획하고
타시야를 콜린의 정신에 점프시키는데...
영화 조종자는 캐나다 출신의 브랜든 크로넨버그 감독 작품이다.
공포 스릴러 <항생제(2012)>로 감독 데뷔한 브랜든 크로넨버그는 2012년 토론토국제영화제 캐나다데뷔장편상을 수상했다.
<그루지 2020>의 안드레아 라이즈보로가 타시야 보스를,
<스위트 버지니아(2017)>의 크리스토퍼 애봇이 콜린 테이트를 연기한다.
영어 제목 포제서(possessor)는 '조종자'를 뜻한다.
타인의 정신을 통제하고 그의 육체를 이용해, 완전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
조직에서 가장 유능한 요원 타시야는 처음에는 나비를 박제한 것에도 죄책감을 느끼고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만,
피맛을 보면서 그녀 속에 숨겨져 있던 잔인한 본성이 서서히 깨어난다.
결국 콜린에게 오히려 남편 마이클을 죽이라 말하고 아들 아이라를 총으로 쏘아 죽이지만,
영화 마지막에 박제된 나비를 보듯, 더 이상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영화 포제서(Possessor)는 잔인하고 선정적인 장면들도 많고 정신으로 점프되는 설명이 부족하지만,
한 사람의 정신을 통제하고 그 사람의 육체를 조종하여 범죄를 저지른다는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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